[파리 맛집] 파리에 있는 북한식당 :: 모란 :: MORANN ( 평양냉면,위치,메뉴,가격)

파리 북한식당 모란 MORANN

지난 토요일에 친구와 파리에 있는 북한식당 '모란'에 갔습니다.

파리 15구에 위치한 모란 식당은 원래는 한식당인데 북한 출신의 사장님 때문인지 북한식당으로 소문이 나버려 북한 음식 메뉴를 추가했다고 합니다. 

 

모란 식당의 사장님 성격이 불같기로 소문이 나 있는것 같습니다.

방문 전 구글 리뷰를 찾아보니 식당 평가의 온도차가 아주 컸습니다.

좋은 평가도 많았지만 몇 안좋은 리뷰에 사장님이 호통을 치는 댓글을 보며 꽤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한 음식 맛에 대한 평가에는 수용도 하시고 미안하다는 댓글을 보며 전형적인 강강 약약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모란 식당 메뉴는 돌솥비빔밥,찌개류(된장,김치,순두부),잡채,튀김,깐풍기,짬뽕,떡볶이 등 한식 메뉴가 있었고, 북한 메뉴로는 평양냉면, 옥수수 전, 아바이순대, 오리고기 육개장이 있습니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군만두와 세가지 반찬이 나오는데 군만두 서비스는 생각 못한 거라 괜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군만두는 한국의 군만두와 다르게 당면이 들어가있지 않은 고기만두입니다. 아주 맛있습니다.

반찬은 하얀색 잡채같아 보이는 것과 오이소박이, 감자볶음이 나왔고, 감자볶음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모란 식당의 평양냉면은 쟁반같은 얇고 넓은 그릇에 담겨 나옵니다. 고명으로는 닭고기, 소고기, 배, 무, 삶은 달걀이 올려져 있습니다.

식초와 겨자도 함께 나오는데 뿌리지 않아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한국의 냉면과 다르게 가위가 나오지 않는데 이로 잘 끊어먹을 수 있어 가위가 필요 없습니다.

음식의 양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딱 1인분의 양이며 식사량이 많으신 분은 순대 같은 간단한 메뉴를 하나 더 시키면 될 것 같습니다.

평양냉면의 가격은 19유로입니다.

 

어마어마한 리뷰를 보고 잔뜩 긴장하며 간 모란 식당의 사장님은 아주 친절하지도, 그렇다고 불친절하지도 않았고 요구사항도 잘 들어주셨습니다. 사장님 원래 성격이 무뚝뚝하신 것 같습니다. 

한국의 상냥한 서비스를 바라고 간다면 별로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손님으로서의 예의를 갖추면 사장님도 예의를 갖춰 대해주십니다.

오랜만에 맛있는 냉면을 먹어 좋았고 다음에는 순대도 먹으러 갈 생각입니다.

 

모란 식당 위치

5 Rue Lefebvre, 75015 Paris

(지하철 12호선 Porte de Versailles에서 400미터)

(트램 T3a Georges Brassens에서 280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