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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일상

[프랑스 일상] 파리 라이온 킹 뮤지컬 관람 후기 (파리 모가도르 극장)

by 쥬뗌 파리 2023.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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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모가도르극장

라이온 킹 뮤지컬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는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보고 싶었던 라이온킹 공연을 깜짝 선물로 받아 오랜만에 정말 멋진 공연 한편을 봤습니다.

어린이 관객이 많을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관객들은 대부분 어른들이었으며 어릴 적 봤던 라이온 킹과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노트르담 드 파리, 백조의 호수, 라이온킹, 오페라의 유령, 시카고 등 대부분의 유명한 공연들은 9구에 위치한 100년이 넘은 모가도르 극장에서 열립니다.

 

파리에서는 2007년 첫 공연을 하였으며 14년 만에 두 번째 공연을 개봉해 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습니다. 

유명한 디즈니 만화영화를 각색한 라이온 킹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쇼 중 하나입니다. 9개 이상의 언어로 공연되었으며 브로드웨이에서는 20년 이상 공연되었습니다.

모가도르극장내부

공연은 8시 공연이었고 6시 반에 도착하니 벌써부터 사람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었습니다.

극장 안으로 들어가면 중간에 라이온 킹 기념품과 관람을 하면서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스낵과 샴페인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처음 파리에서 공연을 볼 때 맥주나 샴페인을 판매하고 공연을 관람하면서 음주를 하는 것을 보고 살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샴페인이나 맥주를 마시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라이온킹

1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극장은 오케스트라, 코르베유, 발코니 총 3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앉은자리는 2층에 있는 코르베유 자리입니다. 2층이지만 스테이지와 멀게 느껴지지 않았고 공연의 전체적인 모습과 배우들의 표정도 잘 보여 만족했습니다. 

 

무파사 왕의 아들이자 왕위 계승자인 새끼 사자 심바의 이야기입니다. 심바는 "왕이 되기를 기다릴 수 없다"며 자신의 아버지처럼 용감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삼촌 스카가 무파사를 죽였을 때, 그는 심바에게 아버지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말하며 그를 떠나게 합니다. 왕국을 떠난 심바는 미어캣 티몬과 멧돼지 품바를 만납니다. 그들은 심바에게 삶의 철학인 "하쿠나 마타타"를 가르칩니다. 정글에 사는 동안 심바는 자신이 왕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뮤지컬 라이온 킹은 멋진 의상과 뛰어난 세트,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가 뮤지컬에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사자, 영양, 하이에나, 기린, 코끼리가 눈앞에서 행진하는 등 아프리카 사바나의 동물들이 무대 위에서 살아 움직입니다. 중간에 티몬과 품바가 캉캉춤을 추는 장면은 프랑스 라이온 킹 공연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사자의 왕 무파사가 죽었을 때 암컷 사자들이 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진지하고 감동적인 장면인데 눈물 흘리는 연출이 웃겨 많은 장면들 중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약 2시간 45분 동안 진행되는 이 공연은 코믹 요소들이 첨가돼 지루할 틈이 없었고 아름다운 노래를 들으면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습니다. 라이온 킹은 나중에 아이가 크면 꼭 다시 함께 보고 싶은 공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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