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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벨기에 여행] 작지만 알찬 도시 벨기에 브뤼셀 당일치기 여행

by 쥬뗌 파리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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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

벨기에는 우리나라 경상남북도 정도 크기의 작은 나라입니다.
브뤼셀은 벨기에의 수도이며 위로는 네덜란드, 아래에는 프랑스, 좌우로 영국과 독일, 룩셈부르크를 접히고 있는 벨기에는 EU의 중심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나라에 접해있는 벨기에는 여러 문화와 음악, 음식들과 축제들이 많습니다.
파리에서 차로 약3시간 정도 가면 브뤼셀에 도착합니다. 파리와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 깨끗한 거리, 예쁜 골목들이 많아 저는 브뤼셀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랑플라스(La Grand-Place)
브뤼셀 도착 후 첫 목적지는 그랑플라스 광장입니다. 빅토르 위고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칭한 광장입니다. 그랑플라스는 17세기 후반부터 공공건물과 개인 건물이 조화롭게 공존하여 발전한 곳으로, 정치적 상업적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시청사, 왕의 집, 길드 하우스 등 문화와 사회를 특징짓는 예술성 높은 건물들이 있어 브뤼셀 여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랑플라스 광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이 많이 열립니다. 광장은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오줌싸개 소년 (Manneken Pis)과 오줌싸개 소녀 (Jeanneke Pis)
두 번째 목적지는 브뤼셀에서 가장 유명한 오줌싸개 소년 동상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파리의 에펠탑을 처음 봤을 때는 상상 이상으로 컸고 오줌싸개 소년 동상은 상상 이상으로 작았습니다. 실제로 갔을 땐 '응? 이렇게 작았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오줌싸개 소년 동상의 유래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14세기 프라방드 제후의 왕자가 오줌을 누어 적군을 모욕해 브뤼셀 군대가 힘을 얻어 적군을 물리쳤다는 이야기, 다른 하나는 프랑스 군이 침략했을 때 성벽을 파괴하기 위한 폭탄 도화선의 불을 오줌으로 꺼 도시를 구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동상은 여러차례 도난을 당하는 수난을 겪었고, 현재 설치되어있는 동상은 복제본이며 원래 동상은 그랑플라스의 브뤼셀 시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이 오줌싸개 소년 동상에게 옷을 선물로 보내주고 그 수가 무려 1000벌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 옷들을 전시해 놓은 오줌싸개 소년 동상 박물관이 있습니다. 브뤼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소년에게 옷을 입혀 행사를 진행합니다.

브뤼셀에 오줌싸개 소년 외에도 오줌싸개 소녀가 있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오줌싸개 소녀는 오줌싸개 소년과 그랑플라스를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오줌싸개 소녀는 암 치료연구에 대한 후원을 독려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오줌싸개 소녀는 깊숙한 골목 안에 위치해 있고,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거리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동상훼손 방지를 위해 철장 안에 가둬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오줌싸개 개도 있다고 하니 브뤼셀 여행을 가신다면 '오줌싸개 시리즈'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세인트 허버트 로열 갤러리
그랑플라스 맞은편에 있는 쇼핑센터 지은 지 150년이 넘는 고급 아케이드입니다. 명품매장이 있고 벨기에의 명물인 초콜릿 가게들이 많이 있습니다. 벨기에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여기에서 다양한 초콜릿을 구매합니다.

브뤼셀 먹거리
브뤼셀에 갔다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은 초콜릿, 와플, 감자튀김 그리고 홍합탕이 있습니다.
홍합은 쉐 레옹 (Chez Leon)이라는 유명 홍합 전문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파리에서도 쉐 레옹 레스토랑은 정말 많고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어 자주 가는 식당입니다. 홍합은 사실 벨기에에서 나지 않고 네덜란드 북해 등에서 수입해온다고 합니다.

홍합탕을 먹고 유명하다는 벨기에 감자튀김집을 찾아갔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긴 한데 양이 너무 많아서 혼자서는 다 못 먹을 양입니다. 맛은 보통 감자튀김 맛이고 뿌려주는 소스가 독특하고 맛있습니다. 돼지기름으로 튀겨서 더 맛있답니다.

마지막으로 벨기에의 명물 와플을 먹습니다. 브뤼셀에는 와플가게와 초콜릿 가게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는 아무 와플가게에 들어가서 사 먹었는데 제가 가게를 잘못 고른 건지 웬만한 건 다 맛있는 제 입에도 이 와플은 별로였습니다. 한국의 와플대학이 더 맛있고 파리 길거리에서 사 먹는 와플이 벨기에에서 먹은 와플보다 더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갈 땐 와플 맛집을 찾아보고 다시 사 먹어봐야겠습니다.

아토미움- 1958년 세계 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건물

*브뤼셀은 걷기만 해도 볼거리가 넘쳐나는 곳입니다.
*골목이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장식된 곳들이 많아 아무대서나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옵니다.
*벨기에 감자튀김은 양이 정말 많으니 두 명에서 먹어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혼자이신 분은 한 끼 식사로도 충분
*브랜드 초콜릿부터 수제초콜릿까지 가격도 맛도 여러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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